종합주가지수가 연4일째 오름세를 탔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전일의 큰 폭상승에 따른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기관및 일반투자자
들이 개별재료보유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 상승기조가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33포인트 오른 1,003.40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포철 한전등의 약세에 따라 전일보다 0.49포인트 떨어진
171.4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장만있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2천3백만주를 기록,최근의
투자심리회복세를 입증했다.

거래대금은 모두 5천2백96억원. 상한가 58개를 포함해 모두 4백14개종목의
주가가 오름세를 탔으며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0개등 모두 3백68개
종목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 전기기계 의복 단자 어업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은 약보합세에 머물러 최근의 주가차별화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 전일의 상승에 고무된 매수세가 LG전자를 비롯한
우량주에 들어오면서 1,01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장세회복을 확신한 투자자들이 꾸준히 개별재료보유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 장내내 강세분위기를 유지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지난달 총통화증가율이 13.9%에 그치는등 시중자금사정
안정에 따라 시중금리가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기관투자가의
매수를 촉발시키고 일반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회복시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LG전자는 영업실적이 좋은 LG반도체의 지분을 대량보유한데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기대되는데다 개인휴대통신 자체개발등을 호재로 1백74만주
이상이 거래되면서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중고가우량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현대상선 풀무원등 신규상장 5개사는 이날도 거래가 드문채 상한가 잔량이
9천만주가 넘는 과열현상을 보였고 의약주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모처럼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남길 현대증권투자분석부과장은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상향세로 반전되는
등 증시회복세가 두드러지고있다"며 "1천포인트대를 지지선으로 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