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가 첨단 휘발유첨가제를 사용해 엔진청정효과를 높인 휘발유신제
품인 "수퍼크린"을 10일부터 공급한다.

이에앞서 호남정유가 작년12월 휘발유 신제품에 "테크론"이라는 상표를
도입했고 유공이 "엔크린"이라는 상표로 이달부터 신제품을 공급하는등 정유
업계에 본격적인 상표경쟁시대가 열렸다.

쌍용정유의 김선동사장은 9일 "수퍼크린"은 미국 텍사코사의 첨단 휘발유
첨가제를 사용해 엔진의 청정성을 유지하면서 옥탄가성능을 높이는 효과를
내는 "제5세대 휘발유"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제5세대 휘발유"는 엔진의 청정상태를 오랫도록 유지해주는 획
기적인 제품이며 세계적으로도 지금까지 미국의 텍사코사만이 공급해온 휘발
유라고 설명했다.

쌍용은 또 "수퍼크린"은 휘발유의 완전연소를 돕는 조연제를 적합하게 배
합함으로써 질소산화물 배출을 억제하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또 휘발유규격이 "보통"과 "고급"으로 2원화되는 내달부터는 옥탄
가 1백2정도의 고급휘발유를 "수퍼크린 플러스"라는 상표를 붙여 출시할 예
정이다.

쌍용정유에 이어 한화에너지도 이달안에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상표를 도입
할 예정이고 현대정유도 휘발유 상표도입작업을 추진중이다.

정유업계가 잇따라 휘발유에 상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다음달로 예정된
휘발유 규격 2원화로 인해 한 회사가 2가지 종류의 휘발유를 팔게됨에 따라
상표를 붙이는 것이 마케팅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정유사들은 내달 15일부터 전국적으로 주유소의 거리제한이 폐지되는등
사실상 주유소 설립이 자유화되는 것을 앞두고 시장선점을 위해 상표도입 및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