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오는 200년까지 20조원을 새로 투자, 정보통신 우주항공 전장
멀티미디어 등 신규 사업진출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00년 매출을 21조5,000억원
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의 21세기 세계초우량기업을 위한 중장기사업전략''을
확정, 9일 발표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기존의 반도체.정보.산업전자 부문으로 돼있는
사업조직을 <>기술및 자본집약형 사업군 <>단순 조립생산중심 사업군
<>마케팅지향형 사업군 등으로 재편키로 했다.

부문별로는 96년중 매출구조를 <>반도체 5조2천억원 <>정보 1조2천8백억원
<>산업전자 6천7백억원8백억원으로,2000년엔 <>반도체 13조원 <>정보
5조2천억원 <>산업전자 3조3천억원으로 늘려 전체 사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을 60%대로 축소하는 대신 정보산업 비중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또 수출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2000년엔 전체 매출의 80.5%인 17조3천억원
을 해외 매출을 통해 달성키로 했다.

연도별 투자계획을 보면 <>96년 3조2천7백억원 <>98년 3조6천7백억원
<>2000년 4조9천7백억원 등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 확대에 따라 종업원수를 현재의 2만명선에서 2000년에는
4만7천명으로 늘리되 고급 기술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 여성고용을
크게 늘려가기로 했다.

현대는 이와 관련,"기술및 자본집약형 사업군"은 반도체(메모리.비메모리)
와 TFT-LCD 신규전장품을 적기 기술확보와 개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집중
확대해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순 조립생산 중심 사업군"은 모니터 카오디오 반도체조립 등의
사업을 개발.마케팅 중심으로 전환, 되도록 해외에서 생산토록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지향형 사업군"은 멀티미디어기기 PC(개인용 컴퓨터) 통신단말기
통신서비스 등을 중점 대상으로 선정,국내외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