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중 자금조달과 자기주식취득에 관한 공시는 크게 줄어들고
인수합병과 시설투자에 관한 공시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가 3.4분기중 상장회사들이 공시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유무상증자와 전환사채발행에해한 공시는 각각 1백11건 44건으로 전년동
기의 1백37건 72건보다 19%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주식취득 공시도 전년동기(21건)에 크게 못미치는 6건으로 집계됐
으며 자사주펀드가입공시도 전년보다 1건 줄어든 22건으로 집계됐다.

이에반해 3분기중 합병 영업양수(도)에 관한 공시는 49건으로 전년의
36건보다 26%(13건), 인수 피인수설에 관련된 공시는 59건으로 전년의
41건보다 43%(18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활동화 관련된 공시건수도 크게 증가해 타법인투자가 1백30건에서
1백80건으로, 사업목적변경추가관련공시가 24건에서 41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분기중 이처럼 증권시장에 자금조달과 자기주식취득에 관한 공시가
줄어들고 인수합병 시설투자에 관련된 공시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물량
공급축소정책으로 주가가 안정된데다 일부 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해 다른
회사를 합병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