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자저 혜안간 8천3백원)

오랫동안 문화재 담당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그동안의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소개했다.

총4부중 1부 "멋"편에서는 한복 조바위 서안 개구리연적과 신윤복
김홍도의 그림및 청사초롱 만장등 수많은 전통문화재에 담긴 한국적인
멋을, 2부 "맛"편에서는 김치 떡 양념 술등 음식에 들어있는 우리의 맛,
3부 "소리"편에서는 다듬잇돌 풍경 대장간 농요 장터등에서 들을수 있는
한국적인 소리의 아름다움을 관련 화보와 함께 유려하고 담백한 문체로
적었다.

4부 "우리 멋.맛.소리를 지키는 사람들"에서는 꽹과리에 삶을 바친
마지막 유랑인 최성구, 조선의 마지막 나라목수 배희한씨등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전통 예인들의 삶을 소개했다.

특히 머리말의 "금동용봉봉래산향로 취재기"에서는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과 전문가적인 깊은 안목을 함께 엿볼수 있다.

저자는 현재 한국일보 생활부장.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