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 규모 7.5의 강진이 9일 멕시코 서부지역을 강타, 적어도 61명이
사망하고 1백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이날 할리스코주에서 46명, 인접 콜리마주에서 15명이 희생
당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 2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관리들은 이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1분여 동안 계속됐으며 수도인 멕시코
시티를 포함해 9개주에서 진동을 느낄수 있었다면서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
의 여파로 통신과 전력공급이 부분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
했다.

할리스코주 대변인인 후안 마누엘 나베하르는 "푸에르토 바야르타등 8개
지역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미콜라라도주 골든에 위치한 미지질학 연구소는 이날 지진이 그리니치
표준시로 15시36분(한국시간 10일 오전 0시36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