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이 산업의 신소재로 크개 주목받고 있다.

또 환경오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재활용이 새로운
첨단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박람회인 95국제플라스틱전시회에는 성능과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신소재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재활용기기가 대거 출품돼 앞으로 세계 플라스틱
산업의 발전방향과 관련,주목을 끌고있다.

13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60개국 2천5백여업체가 참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신소재 플라스틱 제품들이 관심을 끌고있다.

미국 GE(일랙트릭 제너럴)사가 선보인 PC(폴리카보네이트)는 자동차의
외장재로 개발됐다.

자동차 경량화 추세와 관련,앞으로 자동차 내외장재부문에서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오웬스 코딩사는 철강보다 내구력이 강한 FRP(강화플라스틱)를
사용한 방탄제품과 건축물기둥등의 건축자재를 생산, 출품했다.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BASF사는 세라믹 질감을 내는 벽타일과
욕조등 건축내장재를 다수 선보여 앞으로 산업용및 건축부문에서
플라스틱제품의 응용이 크게 늘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플라스틱과 관련 새롭게 관심을 모은 부문은 재활용산업.
환경오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럽및 미국등 선진국 기기업체들이
플라스틱제품 쓰레기를 감량화시키고 재활용할 수있는 첨단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독일의 니만사는 전자제품 케이스와 의자등 고강도 플라스틱제품을
파쇄시킬수 있는 분쇄기를 선보였다.

영국의 유니버셜 다이나믹스 인더스트리는 이제까지 플라스틱을 소재별로
분리, 파쇄하던 시스템을 벗어나 여러가지 소재를 동시에 투입해 분쇄시키고
재생원료에 직접 염료까지 투입, 색상을 내는 컴팩트분쇄기를 출품,
재활용부문에서의 앞선 기술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에서 진화기계, 재형금형, 선경인더스트리,
세모, 유도실업, 플라스틱코리아등 6개사가 참가했고 이국노 한국프라스틱
조합 이사장등1천여명의 플라스틱업게 관계자들이 전시회를 참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