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국여성대회가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숙) 주최로 12일
오전10시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린다.

여성계 최대행사인 이 자리에는 김영삼대통령내외와 김장숙정무제2장관,
정당대표와 여성단체인사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경제주체로서의 여성-21세기 생활전략".

김광두교수(서강대 경제학)가 주제강연, 이정자 전문직여성클럽
한국연맹회장과 성민선(가톨릭대 사회복지학) 차은영(이화여대 경제학)
교수가 발제강연을 맡는다.

오후에는 최영희 여협국제관계위원장의 제4차 북경여성대회 보고,
일반참석자들이 자기주장을 펴는 "100초 발언대"등의 순서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제11회 올해의여성상 수상자 전재희광명시장,
이영애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제31회 용신봉사상 수상자 김향란
대구전문대학장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참가자들은 이날 정보화시대 첨단환경변화에 적응하고 기존 재산관이나
소비행태를 바꿔나간다는 내용의 결의문 5개항을 채택한다.

이숙 여협회장은 "지방자치제 실시와 북경여성대회의 여파로 여성의
정치세력화가 눈에 띄게 강화"됐으며 특히"11일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방안
10대과제발표등 여성정책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혜 여협부회장(숙명여대교수)은 "여성들의 뜻은 이제
어느정도 집약됐다.

앞으로는 의식있는 남성.시민단체와 힘을 모으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화추진위원회는 11일 5급행정직과 외무직, 7급행정직 공채에서
여성의 비율을 2,000년까지 20%이상으로 늘리고, 96년부터 공기업채용때
여성에게 가산점(군복무자와 같은 5점)을 준다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10대과제"와 10대 실천시책을 발표했다.

실천시책은 학교급식의 전면적 실시와 "여성발전기본법"추진등 여성의
가사노동 경감과 취업능력 향상을 도울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