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11일 회원국들이
투자와 고용창출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적극 제거해나가면 금세기말까지
실업률을 현재의 절반이하인 5%까지 낮출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EU위원회는 보고서에서 15개 회원국이 투자증대를 통해 현재 연평균
2.9%인 경제성장률을 3.5%로 끌어올리면 10.6%인 실업률이 7.5%까지
떨어지며 고용증진책을 병행하면 5%까지 낮출수 있다고 예상했다.

EU고용정책담당 집행위원인 패드리히 플린은 "회원국들이 지속적으로
물가안정책을 추진하고 단체교섭과정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며 사회복지
제도를개혁해나가야만 이같은 목표가 달성할수 있다"면서 "매우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브 티볼트 드 실기 재무담당 집행위원은 "무엇보다 현재 국내총생
산(GDP)의 19%에 머물고 있는 투자를 23%선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EU는 2000년까지 1천1백만명의 고용을 창출,실업률을 7.5%로 낮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