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부지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미국이나 일본업체와 합작하려던 당초 방침을 변경,소요자금
13억달러를 단독 투자키로 했다.

삼성은 이같은 사업계획을 13일 한국은행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는 9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키로 한 이 공장은 16메가D램과 64메가D램 혼
용생산공장으로 8인치 웨이퍼를 월 3만장 가공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은 오스틴시에 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과 관련,"미국 최대의 반도체 연
구기관인 세마테크가 위치해 있는 이 지역에 공장을 세울 경우 첨단기술 확보
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미국에 자본금 4억달러규모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 법인을 통
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당초의 합작투자에서 단독투자로 방침을 바꾼것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합작형태로 전환한다는 방침아래 일본 도시바사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