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덕산계열인 덕산유화의 소유인 신환빌딩이 오는25일 3차 경매
입찰에 들어간다.

서울서초동1365의23 서초구청 맞은 편에 자리잡은 이 빌딩은 1,415.20
,연면적 7,716.02 으로 지하3층 지상9층짜리다.

지하1층 지상2층,9층은 현소유주인 덕산유화가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비어있다.

지난91년8월완공된 이 건물은 준공된지 4년밖에 안된 것 치고는 사연
많은 빌딩.법정관리중인 경동산업계열 (주)신환의 소유였다가 덕산유화
가 매입해 사용해왔고 다시 덕산의 부도여파가 이 건물에까지 미치게 됐
다.

감정평가액은 162억원이나 이번 3차경매에서는 최저응찰액이 97억여원
으로 법원감정가의 40%정도 싸게 나와있다.

실제경매가는 11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당권자인 보람은행이 채권확보를 목적으로 법원경매를 진행중이다.

3차경매는 지난8월28일 예정이었으나 신환과 우성식품이 건물내 전기
기계설비 등 동산인도소송을 제기,경매연기를 요청해와 늦춰졌다.

소송결과에 따라 낙찰자가 동산금액(12억원정도)을 지급하게 될수도
있다.

건물상태에 비해 값싸고 양재역인근의 요지에 위치,한국표준협회
LG전자 웅진그룹 등이 사옥으로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