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앞으로 10년동안 모두 13조원을 투자해 해외에 정유 및 유화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국내에도 제2 콤플렉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유공은 12일 창립 33주년을 맞이해 국내외 투자를 확대, 현재 6조5,000
억원인 매출액을 2005년까지 27조원으로 4배정도 늘리겠다는
''장기경영목표''를 발표했다.

유공은 해외사업으로 5조원을 투자해 중국및 동남아지역에 석유정제시설과
나프타분해공장(NCC)및 계열 합성수지공장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컴플렉스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예멘등지의 천연가스 액화설비 사업에도 참가하고 액화천연가스(LNG)발
전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영업력을 강화하기위해 원유및 석유제품의 국제거래 인력을 확충,매
출액에서 해외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을 30%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유공은 이와함께 국내에도 울산단지에 버금가는 새 컴플렉스를 건설하기위
해 약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공관계자는 제2 컴플렉스 용으로 1백만평이상의 부지를 확보하기위해 충
남석문단지등 국내의 공단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공은 또 매출확대를 위해 시설투자외에 휘발유 신제품인 "엔크린"과 새
윤활유 "지크"를 앞세워 장기전략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