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세계화시동을 걸었다.

이를위해 우선 지역전문가 양성에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다.

한은은 지난 연말부터 운용했던 미국지역연구모임인 "21세기클럽"이 제대
로 가동된다고 판단,이번에 연구대상지역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등 금융
선진국가들로 확대했다.

조만간 중국도 연구지역으로 포함할 예정이다.

각 지역연구 회원은 과장급이하의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개시험과 근
무성적을 따져 선발하는데 외국인강사와의 회화연수 초청교류모임등 일체의
경비를 은행측에서 지원하고 있다.

물론 장기학술연수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회원수는 미국연구반 12명등 모두 54명. 임재철연수기획과장은 "지금까지는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불특정다수간의 협력이 주류를 이뤘으나 특정국가들과
의 협력 교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지역전문가 양성을 통해 한은
도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금융의 움직임에 빠르게 대처하게 될것"이라고 말
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