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이 "금고업무공동전략팀"을 구성,지방금고업무 공동유치활동을
본격화한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은행등 10개 지방은행은 13일 금고업무실무책임
자회의를 갖고 공동전략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성되는 공동전략팀은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지방은행장들이 지방
금고업무유치를 위해 공동대응키로한 결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향후 지방자치단체금고와 법원공탁금등을 유치하는데 사령탑역할을
하게 된다.

공동전략팀은 지방은행 상호간 금고업무에 관한 업무협조와 정보교환은
물론 지방은행들의 금고유치 당위성을 공동으로 홍보하거나 지역밀착화방안
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팀은 첫번째 작업으로 지방은행들이 지역경제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
을 담당함으로써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할수 있다는 내용의 금고업무
홍보책자를 공동제작한뒤 관련기관들을 방문,배포하는 설득작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그동안 지방은행들이 개별적으로 금고
유치업무를 추진해왔으나 농촌지역에 뿌리가 깊은 농협이나 자금동원능력
에서 유리한 대형시중은행들에 밀려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은행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