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좌대출의 기준금리가 은행들이 정한 최저수준인 연11.5%로 떨어졌다.

조흥은행등 7대시중은행은 14일 당좌대출의 기준금리를 연11.5%로 고
시했다.

이에따라 대기업에겐 1.5%포인트가 가산된 연13.0%가,중소기업에겐 1.0
%포인트가 더해진 연12.5%가 적용됐다.

그러나 대부분 은행들은 대기업들에 대해선 가산금리를 더하지 않고 기
준금리인 연11.5%를 적용했다.

은행들은 당좌대출이 계속 상환되고 있어 당좌대출금리를 더 내려야할
상황이나 당좌대출 기준금리의 최저수준을 일반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
트.연9.0%수준)에 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인 연11.5%로 정해놓은 내부규
정때문에 추가인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일부 은행들은 이날 연11.3%로 당좌대출기준금리를 고시할 계획이
었으나 실행하지 못했다.

관계자들은 당좌대출소진율이 37%대로 떨어진데다 대출을 쓰고 있는 기
업들도 상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준금리를 인하할수 있도록 규정개
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시장금리의 하향안정화추세가 계속되자 대출세일에 나서
는 한편 여.수신금리인하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