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4일 대기를 가장 많이 오염시키고 있는 차량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의 사용연료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마련한 "신규 제작차량의 공해저감 대책"에 따르면 도시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경유사용 차량의 생산을 2000년까지 42%정도 억제,
차량 발생 오염물질의 8%를 감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00년까지 경유차가 2백72만대 정도 생산될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42%인 1백14만대의 사용연료를 저공해 연료인 CNG(압축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및 휘발유로 바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2000년까지 생산이 예상되는 휘발유 승용차 3백3만대중
8만7천대(3%)를 CNG등 저공해차로 생산하도록 유도해 차량 오염물질의 8%
가량을 추가로 줄일 방침이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