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대 위조주권 적발..부산 대동신금, 대출담보로 맡긴 6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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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가 1억4천만원상당의 주권위조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부산의 대동상호신용금고는 고객 장영문씨(혜광산업대표.57)로부터
대출담보로 받은 현대건설우선주 5천주와 대림산업신주 1천주등 1천주짜리
주권 6매(싯가 1억4천만원)가 컬러복사기로 위조된 주권으로 판명됨에 따라
이날 부산진경찰서에 장씨를 고발조치했다.
대동상호신용금고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장씨가 이들 주권을 담보로 제시
하고 3천만원의 대출을 요구함에 따라 지난 13일 증권예탁원 부산지원에
주권에 대한 진위여부를 문의한 결과 대림산업주권의 원본이 증권예탁원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증권예탁원이 정밀감정을 실시한 결과 주권에 있어야할 은서인
"대한민국정부"표시와 "무궁화문양"및 "비표"가 없는 것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조치할 것을 금고측에 권유하고 재경원과 증감원에 보고했다.
위조된 주권은 현대건설우선주 7회 20-21번, 164-166번과 대림산업신주
24회 224번으로 현대건설주권원본은 장씨가 그동안 주식거래했던 대신증권
부산지점, 대림산업신주원본은 증권예탁원 부산지원에 보관중이다.
장씨는 8년전부터 이 상호신용금고와 거래, 현재 약 8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5-6년전부터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그동안 7-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위조동기와 방법등을 밝히기 위해 장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한편 증권예탁원은 지난 89년 포철주권이 위조된 적이 있으나 위조방법이
조잡해 일반인들도 쉽게 판별할 수 있었던 반면 최근에는 컬러복사기의
보급등으로 위조방법이 교묘해져 식별방법이 쉽지 않다며 주권위조사건과
관련, 일단 불빛에 비추어보아 "대한민국정부"라는 은서가 나타나는지 여부
를 확인할 것과 주권실물을 증권예탁원이나 증권회사에 보관하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
14일 부산의 대동상호신용금고는 고객 장영문씨(혜광산업대표.57)로부터
대출담보로 받은 현대건설우선주 5천주와 대림산업신주 1천주등 1천주짜리
주권 6매(싯가 1억4천만원)가 컬러복사기로 위조된 주권으로 판명됨에 따라
이날 부산진경찰서에 장씨를 고발조치했다.
대동상호신용금고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장씨가 이들 주권을 담보로 제시
하고 3천만원의 대출을 요구함에 따라 지난 13일 증권예탁원 부산지원에
주권에 대한 진위여부를 문의한 결과 대림산업주권의 원본이 증권예탁원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증권예탁원이 정밀감정을 실시한 결과 주권에 있어야할 은서인
"대한민국정부"표시와 "무궁화문양"및 "비표"가 없는 것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조치할 것을 금고측에 권유하고 재경원과 증감원에 보고했다.
위조된 주권은 현대건설우선주 7회 20-21번, 164-166번과 대림산업신주
24회 224번으로 현대건설주권원본은 장씨가 그동안 주식거래했던 대신증권
부산지점, 대림산업신주원본은 증권예탁원 부산지원에 보관중이다.
장씨는 8년전부터 이 상호신용금고와 거래, 현재 약 8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5-6년전부터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그동안 7-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위조동기와 방법등을 밝히기 위해 장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한편 증권예탁원은 지난 89년 포철주권이 위조된 적이 있으나 위조방법이
조잡해 일반인들도 쉽게 판별할 수 있었던 반면 최근에는 컬러복사기의
보급등으로 위조방법이 교묘해져 식별방법이 쉽지 않다며 주권위조사건과
관련, 일단 불빛에 비추어보아 "대한민국정부"라는 은서가 나타나는지 여부
를 확인할 것과 주권실물을 증권예탁원이나 증권회사에 보관하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