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대표 권기태)은 오는 2005년까지 매출규모를 5조2천억원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초우량 건설회사로 도약하고 사업부문도 해외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레저 실버 호텔유통사업등으로 다각화하기로 했다.

한라건설은 14일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과 권기태
사장등 9백여명의 전임직원, 3백여명의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한라건설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지난 10월1일 창립33주년을 맞아 권기태사장을 해외
담당사장으로,이복영 수석부사장을 국내사업담당사장으로 승진및 전보한데
이어 최근 세계각국에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화작업을 통해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3단계 국제화전략을 수립, 향후 해외건설비중을 30%수준까지
늘려가기로 했다.

또 오는 2005년에는 매출액의 16%인 8천억원을 투자하고 레저 실버호텔
유통사업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내실있는 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05년까지 인력규모도 2천7백명까지 늘리고 1인당 매출액도
18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노조(위원장 강영근)는 회사의 비전이 성공적
으로 달성될수 있도록 오는 2005년까지 소모적인 노사분규를 지양, 올해를
"영구무분규 원년의 해"로 선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