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사람들] (84) 주가예측 전문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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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분석의 주요 착안점을 경기및 금리 수급 전망, 정책변화 예상등으로
요약할수 있다.
대체로 증권분석가들은 기업의 본질가치(수익획득 가능성)를 따지는
기본적 분석과 과거 주가변동형태를 검토,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 등의 방법을 통해 이같은 요소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전망한다.
그러나 개인간 통찰력의 우열및 시각차,분석기법에 대한 선호도차등으로
같은 시점에서도 상반된 예상이 나오게 된다.
동서증권 송파지점 이종남차장(37)은 지난 1월 3일(당시 동서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자 주보 "주식전망및 투자전략"에서 "경기정점이 올해중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경제요인이 지난해보다 다소 불리한데다 신규공급물량
부담, 일반투자자의 증시이탈현상 지속등으로 시장의 하향박스권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또 "엘리어트 파동이론상 지난 92년 8월 종합주가지수 459포인트이후
94년 11월 1,138포인트까지 상승 5파가 마무리된만큼 (올해)시장 조정
가능성이 예고된다"고 덧붙였다.
연초만해도 올 최고 종합주가지수를 1400포인트이상으로 보는 낙관론인
일반적이었던만큼 그의 비관론은 소수의견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우려"는 유감스럽게도 상당부분 "현실"로 나타났다.
"올해말 또는 내년초를 경기 정점으로 본 대부분의 분석가와는 달리 지난
93년 1월이후의 경기상승국면을 소순환주기로 판단, 지난 2.4분기 또는
3.4분기쯤 경기 정점이 올 것으로 본 것이 이같은 차이를 빚은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이차장)
시중실세금리가 18%로 치솟았던 지난 92년초.대우경제연구소 신성호
연구위원(39)은 사내시황방송을 통해 "금리가 연말 12-13%로 떨어지며
주가는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금리하락 전망은 당시로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다.
그는 <>경기가 바닥국면에 진입, 정부가 돈을 풀수 밖에 없고 <>불황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려 자금 잉여가 생길 것이며 <>부도율
급증에 따라 긴급자금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 일부 은행에 이같은
전망치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해 주가는 8월부터 상승국면으로 진입했고 연말 채권수익률은 13%
안팎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매입한도 확대등으로 올들어 강세장을 나타냈던 지난 7월. 종합
주가지수는 7일 942.39포인트에서 10일 961.34포인트까지 수직상승했다.
쌍용증권 투자분석부 정태균과장(36)은 같은달 14일자 투자분석자료에서
"지난 92년 8월 종합주가지수 460대에서 본격상승국면으로 접어든이후 95년
11월 고점을 형성할때까지 거래량 변화를 분석할때 이번장의 거래상투는
8천8백만주로 여겨진다"며 "전일 상한가종목이 2백34개에 달한만큼 지수의
단기조정 가능성이 대두되며 990대가 1차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972.02포인트와 8천5백17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주가는 15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8천만주대의 거래량도 현재까지 연중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주가이동평균선도 증권분석에서 중요한 항목.
"주가가 25일 이동평균선이상을 뚫고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75일선까지 상승돌파한 종목은 본격적인 상승궤도에 진입했다고
볼수 있다.
그반대도 마찬가지이다"(대유증권 김경신경제연구실장)
로케트전기의 경우 지난해 1만3천원대에서 7만5천원대까지 오르는동안
주가가 25일선밑으로 내려가지 않았으나 상승세가 꺽여 25일선밑으로
밀린 뒤부터는 하락추세가 가속화돼 25일선이 75일선을, 주가가 1백50일선을
연속하향돌파 하면서 결국 4만3천원까지 하락했다는 것이 그의 체험론이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
요약할수 있다.
대체로 증권분석가들은 기업의 본질가치(수익획득 가능성)를 따지는
기본적 분석과 과거 주가변동형태를 검토,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 등의 방법을 통해 이같은 요소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전망한다.
그러나 개인간 통찰력의 우열및 시각차,분석기법에 대한 선호도차등으로
같은 시점에서도 상반된 예상이 나오게 된다.
동서증권 송파지점 이종남차장(37)은 지난 1월 3일(당시 동서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자 주보 "주식전망및 투자전략"에서 "경기정점이 올해중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경제요인이 지난해보다 다소 불리한데다 신규공급물량
부담, 일반투자자의 증시이탈현상 지속등으로 시장의 하향박스권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또 "엘리어트 파동이론상 지난 92년 8월 종합주가지수 459포인트이후
94년 11월 1,138포인트까지 상승 5파가 마무리된만큼 (올해)시장 조정
가능성이 예고된다"고 덧붙였다.
연초만해도 올 최고 종합주가지수를 1400포인트이상으로 보는 낙관론인
일반적이었던만큼 그의 비관론은 소수의견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우려"는 유감스럽게도 상당부분 "현실"로 나타났다.
"올해말 또는 내년초를 경기 정점으로 본 대부분의 분석가와는 달리 지난
93년 1월이후의 경기상승국면을 소순환주기로 판단, 지난 2.4분기 또는
3.4분기쯤 경기 정점이 올 것으로 본 것이 이같은 차이를 빚은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이차장)
시중실세금리가 18%로 치솟았던 지난 92년초.대우경제연구소 신성호
연구위원(39)은 사내시황방송을 통해 "금리가 연말 12-13%로 떨어지며
주가는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금리하락 전망은 당시로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다.
그는 <>경기가 바닥국면에 진입, 정부가 돈을 풀수 밖에 없고 <>불황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려 자금 잉여가 생길 것이며 <>부도율
급증에 따라 긴급자금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 일부 은행에 이같은
전망치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해 주가는 8월부터 상승국면으로 진입했고 연말 채권수익률은 13%
안팎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매입한도 확대등으로 올들어 강세장을 나타냈던 지난 7월. 종합
주가지수는 7일 942.39포인트에서 10일 961.34포인트까지 수직상승했다.
쌍용증권 투자분석부 정태균과장(36)은 같은달 14일자 투자분석자료에서
"지난 92년 8월 종합주가지수 460대에서 본격상승국면으로 접어든이후 95년
11월 고점을 형성할때까지 거래량 변화를 분석할때 이번장의 거래상투는
8천8백만주로 여겨진다"며 "전일 상한가종목이 2백34개에 달한만큼 지수의
단기조정 가능성이 대두되며 990대가 1차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972.02포인트와 8천5백17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주가는 15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8천만주대의 거래량도 현재까지 연중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주가이동평균선도 증권분석에서 중요한 항목.
"주가가 25일 이동평균선이상을 뚫고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75일선까지 상승돌파한 종목은 본격적인 상승궤도에 진입했다고
볼수 있다.
그반대도 마찬가지이다"(대유증권 김경신경제연구실장)
로케트전기의 경우 지난해 1만3천원대에서 7만5천원대까지 오르는동안
주가가 25일선밑으로 내려가지 않았으나 상승세가 꺽여 25일선밑으로
밀린 뒤부터는 하락추세가 가속화돼 25일선이 75일선을, 주가가 1백50일선을
연속하향돌파 하면서 결국 4만3천원까지 하락했다는 것이 그의 체험론이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