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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업체, 고가품으로 수출 활로..디자인 강화 일류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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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저가 또는 OEM위주로 수출해오던 국내시계업체들이 고가제품위주로
    수출전략을 전환, 해외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오리엔트시계 삼성시계등 대형업체는 물론 아동산업 로만손 진성시계등
    중소업체들도 저가위주의 수출에서 탈피, "세계속의 일류브랜드"로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아래 자체브랜드의 고가제품을 개발해 세계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삼성시계가 고가제품인 "롤라이"를 올해안에 개발, 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하는가하면 오리엔트시계는 자사의 스위스현지법인인 샤갈 오를로즈리의
    "샤갈"로 수출확대를 꾀하고있다.

    또 중저가제품인 "임페리얼"을 중동지역에 수출해오던 로만손도 이의
    생산을 중단하고 고가품인 "로만손""그랑조이""튜울립"의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진성시계역시 중국 베트남등 스위스유명제품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틈새시장을 중고가의 "에코"브랜드로 공략에 나섰고 아동산업은 중고가
    브랜드인 "웨스타"로 세계40개국에 성가를 드높이고있다.

    시계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의 저가제품으로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대만 홍콩제품에 밀려 더이상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품에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것. 시계업체들이
    수출전략을 바꾸면서 최근 디자인실을 강화, 또는 신설하고 현지시장취향에
    맞는 디자인개발에 나서고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스위스나 일본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으면서도 큰 호평을 받지못했던
    이유가 디자인면에서 취약했기 때문이다.

    삼성시계는 삼성항공이 인수한 독일의 카메라업체인 롤라이사의 "롤라이"
    브랜드를 고가시계로 개발진행중이다.

    이 제품의 케이스는 삼성시계가 인수한 스위스피케레사의 제품이 사용된다.

    독일의 세계적인 카메라브랜드에 시계를 접목, 고가이미지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중저가제품 "볼카"를 중동지역에 수출하고 세계10여개국에 OEM수출해온
    오리엔트시계는 스위스현지법인의 브랜드인 "샤갈"로 지난5월 스위스바젤전
    시회에 참가하는등 고가제품으로 마키팅을 활발히 벌이고있다.

    오리엔트시계는 현재 유럽과 미국시장을 겨냥, 현지취향에 맞는 "샤갈"
    신모델을 개발중이다.

    저가의 "알펙스"를 중국 필리핀 베트남등에 수출해온 아남정공도 앞으로
    고가제품으로 수출에 나선다는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로만손은 "임페리얼"이 중동지역에서 저가의 이미지로 굳혀졌다고 판단,
    생산을 사실상 중단하고 "로만손""그랑조이"등 고가품의 수출에 전력을
    다하고있다.

    개발실소속의 디자이너7명이 한달에 5, 6개모델을 꾸준히 개발,
    해외바이어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그간 중동지역과 그리스 오스트리아 태국등 세계25개국에 수출해온
    이 회사는 올해수출목표를 1천만달러로 잡아놓고있다.

    그리스 말레이시아 일본등 세계30개국에 중고가제품인 "웨스타"브랜드로
    수출해온 아동산업은 남미와 유럽시장을 본격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는등
    수출선다변화를 적극 꾀하고있다.

    올해수출은 2천만달러를 기대하고있다.

    시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해시계수출액을 2억1천만달러(벽시계포함)로
    추산하고있으며 올해엔 2억3천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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