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지난해부터 형서돼온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금년 하
반기들어 급격한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유럽연합(EU)에 따르면 15개회원국 제조업체들의 평균가동률은 지난 4
월 84.1%를 정점으로 하향세로 반전돼 7월에는 83.4%까지 떨어졌다.

또 경영환경을 가늠할수있는 경기신뢰지수도 지난8월 101.1에서 9월에는
100.6으로 하락했다.

특히 유럽경제의 핵인 독일의 8월중 산업생산성은 전년동월비 0.5% 전월에
비해서는 3.4% 감소했으며 9월중 서독측 실업수도 70년대이후 최대수준인 2
백59만명에 이르렀다.

또 프랑스의 금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은 당초의 기대치인 6%를 밑도는 3.6%
수준에 머물 전망이며 영국과 이탈리아도 산업생산의 감소세를 경험하는등
유럽의 경기가 회복세를 탄지 불과 1년여만에 둔화되는 조짐이 뚜렷하다.

이에따라 프랑스정부는 지난주말 금년도 경제성장예상치를 연초의 3.1%에서
2.9%로 하향조정, 발표했으며 독일은 당초 기대치인 3% 수준을 훨씬 밑도는
2.5%, 이탈리아도 3%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