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오는 12월 중순께 기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증권당국 역시 공개물량을 조정하는 선에서 주택은행의 신주공모를 허용
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연내에 기업공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
을 정하고 최근 쌍용증권과 한신증권 양대증권사와 기업공개를 위한 주간사
계약(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주택은행의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통한 신주 공모금액은 액면기준으로 1천
2백억원을 희망하고 있으나 증시에서의 물량부담을 고려해 공모규모를 다소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은행의 현자본금은 1천1백50억원으로 정부가 95%를 보유
하고 있고 나머지는 시중은행과 보험사들이 보유하고 있지만 민간 지분을
늘리면서 자본금도 증액한다는 당초 방침에 따라 구주매출 없이 신주 공모
만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당국의 관계자는 증시상황에 따라 공개시기가 다소 조정될 수는 있지
만 가능한한 연내에 공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정을 잡을 방침이라 덧붙
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