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이 신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부동산의 건당 거래규모가 커지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상장기업이 증시에서 발표한 토지 건물
등 고정자산의 취득공시는 17일 현재 36개사의 37건으로 모두 7천1백45억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당 거래금액은 1백93억1천만원으로 지난해의 건당 취득금액 1백52억8천만
원에 비해 26.4%가 늘어났다.

또 같은기간에 이루어진 고정자산 처분공시는 24개사,27건으로 총 처분금
액이 4천8백76억원에 달했다.

건당 처분금액은 1백80억6천만원으로 역시 지난해의 건당 처분금액 1백44억
6천만원보다는 24.9%가 확대됐다.

올들어 성사된 상장기업의 부동산 거래가운데 최대 규모는 우성건설이 경
영난 해소목적으로 내놓은 서울 다동 사옥을 지난달 한미은행이 매입한 것
으로 거래금액이 1천1백90억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것은 신규사업 재원마련을 위해 대호건설이 8월
서울 서초동 사옥(8백60억원)을 처분한 것이고 금강산업개발의 서울 천호
동 백화점 신축부지(6백93억원)매입이 3위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