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9일의 창립제21주년을 맞아 "세계 10위권 종합중공업체"
진입을 목표로 한 <>해외거점확대 <>해외사업적극전개 <>현지화전략강화등
국제화전략 3대방침을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위해 국제화학습센터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중국에 조선
중장비부문등이 입주하는 복합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대원삼성중공업부회장은 18일 창원1공장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국제화추진전략을 제시하고 <>6천3백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1TEU)급
수퍼컨테이너선 <>초고속화물선 <>인공지능굴삭기 <>차세대크레인 <>제철
신공법(TSP)등을 월드 베스트상품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각 부문별로는 조선부문을 세계2위에 중장비부문은 세계 3위, 운반기부문은
세계1위에 각각 끌어올린다는 기본 목표를 세우고 해외주재인력을 정예화
하고 현지채용인을 늘려 뽑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2백명수준인 해외 현지채용인을 오는 98년까지 2천여명
으로 늘리고 해외 거점에서의 현지채용인 비율을 현재의 65%에서 오는 98년
까지는 96%로 확대키로 했다.

해외 현지채용인중 간부의 비율은 현 13%에서 40%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해외주재원의 후보인력을 집중 육성키 위해 현재 운영중인 지역
전문가와 MBA과정 파견인원을 연간 1백명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해외근무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는 수출학교와 타문화와 지역연구를
위한 국제직능과정및 국제화 학습센터 설립등이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98년까지 현재 16개소인 해외거점을 41개소로 늘리고
일본 도쿄 한 곳에 있는 연구소를 덴마크 영국등 6개소로 늘려 엔진 조선
중장비분야등의 연구기술개발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각 부문별로는 조선분야에서 내년에 중국과 동남아지역에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중장비부문도 이달말께 준공할 영국의 중장비공장에 이어 98년까지
중국과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부회장은 이날 20년 근속자 15명 모범사원 77명 우수협력업체
20개사등 총 9백33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