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선수들이 내한 러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유명선수가 출전하고 상금이 많다고 해서 대회의 격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갤러리들의 수준도 함께 높아져야 한다.

골프문화의 발전을 위해 한국갤러리들이 시급히 고쳐야할 점을
제시해본다.

선수가 어드레스를 추치하고 임팩트를 끝낼 때까지 움직여서는 안된다.

비록 선수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신경을 건드릴수 있기 때문에
가다가도 잠시 멈춰 있어야 한다.

응원하는 선수가 퍼팅을 끝냈다고 바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의 퍼팅이 다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먼저 홀아웃한 선수가 캐디가 갤러리들의 움직임을 선도할 경우도
있으나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다.

갤러리들은 마지막 선수가 홀아웃할 때까지 지켜보는게 예의이다.

페어웨이나 코스통로 등지에서 선수보다 앞질러 가는 일, "왼쪽을
더 봤어야 해" "프로가 3퍼팅을 하네"등 선수의 사기를 꺾는 현학적
야유도 삼가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