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단체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전환될 예정이던 김치와 장유류등
14개품목의 경쟁입찰이 98년이후로 연기되고 내년중 새로 48개품목이 경쟁
입찰로 전환되는등 군납 경쟁입찰계획이 조정됐다.

19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군납관련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따라 당초 내년중 경쟁입찰로 전환키로 예시됐던 31개품목 가운데 김
치류 10개와 장유류 4개등 14개품목은 98년이후에 재검토키로 했다.

이들 품목은 대부분 군부대주변의 영세업체들이 생산 납품하는데다 일반
경쟁으로 전환될 경우 대기업참여로 연쇄도산이 우려돼 연기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대신 당초 일정에 예시되지 않았던 물자류와 식품류중 모자및 철모위장
포 등 48개품목은 내년부터,햄버거빵과 패디 개선우의원단 등은 98년에 일반
경쟁을 실시키로 했다.

또 기타 봉제품등 8백98개품목과 기타식품류는 단체수의계약을 지속키로
했다.

단체수의계약은 중소기업의 판로확보를 위해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이 중소
기업제품을 우선구매하는 제도로 군은 지난해 1천9백50억원어치의 각종 물품
을 이 방식으로 구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