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매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초 28.6%를 보이던 국내기관투자가들의
매매비중은 지난주 30.3%,이번주는 33.9%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17일 34.3%,18일에는 36.8%를 기록,반기결산용의 대량 자전
거래로 비중이 크게 높아졌던 지난9월말이후 최고치를 형성하고 있다.

또 기관들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5.9%로 전년도의 29.5%를 밑돌았으나 이달들어선 평균 31%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으로 채권투자 메리크가 감소,기관
들이 주식운용를 꾸준히 늘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이달들어서만 2천1백7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는등 일반
인들의 소극적인 자세도 기관들의 매매비중 상승에 한 요인으로 지적되
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자금여유가 있는 기관들의 주식투자선호가 지속될 가능
성이 큰데다 투신권의 주식형 수탁고도 최근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는 상
황이어서 이같은 증시의 기관화는 더욱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