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는 시중실세금리가 조만간 11%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21일 채권시장에서는 풍부한 자금사정에 힘입어 대표적인 시중실세금리인
3년만기 은행보증채의 유통수익률이 전일보다 0.0 3%포인트 떨어진
연12.0 3%를 기록,연중최저치행진을 이어갔다.

채권수익률이 이같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채권을 주로 사들이는
증권사 은행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사이에 시중자금사정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면서 중단기채를 중심으로 자금운용을
하던 은행들도 뒤늦게 장기채 매수에 나서고 있어 회사채수익률하락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또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하반기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로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하락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가 가까이 다가오고있지만 금융권에서
특별한 자금이동이 없다는 점도 앞으로의 금리전망을 밝게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관계자들은 15일 기준으로 총통화( M 2 )증가율이 평잔 13.5%
말잔14.1%를 기록하고 있는등 자금시장이 여유를 보이고 있어 금리의
하향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계자들은 다음주에 새로 발행되는 회사채물량이 3천4백80억원으로
적은편인데다 내달 회사채 발행물량도 현재의 수급여건을 고려할때
무리없이 소화될 것으로 전망되고있어 11%대 금리시대의 도래는
시간문제라는 관측들을 내놓고 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