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무부가 호주 일본 등 8개 동맹국들을 미 산업계에 대한 첩보활동국으로
지정했다고 21일 산케이신문이 미중앙정보국(CIA)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상무부의 내부보고서에는 산업첩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요 8개국외 한국을
비롯해 이집트 이스라엘 싱가포르 멕시코 홍콩 인도 파키스탄 등도 첩보
활동혐의가 있는 국가들로 지목돼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8개국은 호주 일본외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다.

특히 일본무역진흥회(JETRO)에 대해 CIA는 실질적인 정보기기관으로 간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대외경제정보수집과 산업스파이행위에
관한 의회제출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정보기관이 탈냉전이후 미기업들을
상대로 경제정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구체적인 국가명은 밝히지
않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