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지난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였음에도 주간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주가가 꾸준히 오른 종목. 다른 대형우량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을때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사들여 강세를 보였다.

합병대상으로 지목되는 LG반도체의 상장기대감이 직접적인 상승재료였다.

주가는 지난14일 3만3백원에서 지난19일 3만1천5백원까지 올랐고 21일에는
3만1천원을 기록했다.

주간상승률은 2.3%였지만 지난주 시장거래량의 감소세를 보인가운데 하루
평균 71만여주가 거래되며 활발한 모습이었다.

하반기이후에 수익성이 좋은 모니터와 CD-ROM의 매출호조로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 크다는 점과 LG반도체 지분이 54.1%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현재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는 점이 기관들의 매수세를 이끌어 냈다.

<>선경=자산가치우량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노태우 전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관련설이라는 돌출악재로 시련을 받은 종목.

최종현그룹회장이 노 전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점때문에 비자금관련악재가
나올때마다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주가는 지난14일 2만2천8백원에서 20일 2만3백원까지 하락했다가 주말인
21일에 1천1백원이 올라 2만1천4백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주간하락률은 6.15%.

비자금관련내용이 알려진 지난19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매수세도
끊겼지만 20일에는 하루동안 44만6천주가 거래돼 비자금관련 악재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이에따라 지난주동안 하루평균 18만7천주가 거래되며 주간거래량 20위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달말부터 자산가치우량주로서 새로운 테마를 형성해온
점을 들어 그룹모기업으로서의 유가증권자산가치는 계속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풍산=하루 20만여주의 거래량을 유지하면서 연중최고치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종목.

동파이프 동판제품의 수요증가로 생산설비가 풀가동상태에 있고 상반기
실적도 호전돼 소재산업으로서는 고려아연과 함께 기관의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주가는 지난14일 1만5천8백원에서 21일 1만6천6백원 21일까지 올라 주간
상승률은 5.1%였다.

토요일인 21일에는 전장으로 끝났음에도 불구, 13만6천여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연평균 하루거래량이 1만3천주대인점을 감안하면 최근 거래가 매우 크게
늘어난 셈이다.

미국현지법인도 흑자로 전환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2백억원정도로 추산된다
는 점도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광명전기=수배전반기기의 납품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데다 신원그룹에서
다른 기업으로의 M&A가능성이 유포되면서 주간상승률 7위에 오른 종목.

지난14일 2만3천2백원에서 21일 2만6천6백원의 연중최고치로 올라 주간
상승률은 14.7%에 달했다.

거래량도 최근 하루평균 5만주가 거래돼 매기가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한국전력의 발전소및 지하철추가건설, 경부고속전철건설등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에 따른 배전기기수요확대가 성장성을 부각시켰다.

또 신원월드가 30%지분을 인수키로 가계약한데 이어 신원그룹에서 다른
그룹으로 넘어간다는 M&A재료도 꾸준히 돌고 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