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있
는 것으로나타났다.

22일 한신경제연구소는 90년이후 상장기업들의 배당률을 바탕으로 배
당성향과 배당수익률를 조사한 결과 배당성향이 지난 90년 42.9%에서
94년 26.6%로 계속 하락하고있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1년동안 거둔 순이익규모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경기활황에 따라 상장기업들의 이익은 큰폭으로
증가한반면 배당률을 일정하게 유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배당투자를 할때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배당수익률(1주당 배당금
을 주가로 나눈 비율)도 지난 91년 2.6%,92년 2.2%,93년 1.6%,94년 1.2
%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배당률은 시가가 아닌 액면가에 의해 결정
되는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액면가기준 배당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배당투자의 메리트는 갈
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한신측은 설명했다.

한신경제연구소는 연말까지의 주식투자는 배당효과만을 기대하지말고
연말연초의 주가상승을 겨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종합주가지수의 월평균 추이를 살펴보면 연말의 풍부한
시중자금사정에 힘입어 10~12월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1월
효과( Janurary Effect )로 배당락의 회복시기인 1월의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