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즈니스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동남아 고객지원센터의 설립으로
전세계 고객에게 즉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고객지원센터(CSC)를 설치, 가동에 들어간
미내셔널세미컨덕터사(NSC)의 팻 브로켓 국제비즈니스그룹사장(47)은 "독일
뮌헨과 미텍사스주에 가동중인 CSC와 이번에 설립된 센터를 연계, 전세계
고객을 커버하는 고객지원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회사가 3백만달러를 들여 문을 연 동남아 CSC는 다국어를 할수 있는
40여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고객지원관리팀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이지역
고객및 유통업체들에 자사제품의 내용및 각종 기술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 중국등 동남아 8개국의 모든 고객사들이 전화 한통화만 하면 모든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체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브로켓사장은 이센터가 다양한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도록 첨단통신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벨이 최대 5번 울리기 전에 고객과 고객지원관리자를 연결시켜 주는
자동전화배분시스템, 고객이 전화로 요구한 사항을 자동으로 기록 관리하는
고객트래킹시스템, 고객지원관리팀의 문제 진단에 도움을 줄 사례별 추론
시스템등이 바로 그것이다.

NSC는 센터내에 고객지원그룹 기술지원그룹 특별서비스그룹등 분야별로
전문팀을 추가로 구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NSC는 전세계에 2만2천여명의 직원을 두고 가전 통신기기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연매출이 23억8천만달러에
달한다.

< 싱가포르=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