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가통신시장이 정보통신서비스의 고도화에 힘입어 90년대 후반이후
높은 성장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발표한 "부가통신서비스분야의 정보통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가통신시장규모는 94년 7천8백97억원에서 오는 2005년
에는 3조원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조사에서 정부의 사업자 업무범위확대 세제지원등과 함께 기업들
의 무역 유통 물류VAN구축,네트워크서비스 지역확대등에 따라 부가통신시장
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96년 1조7백80억원 2000년 1조8천2백65억원 2005
년 3조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정보처리(DP)가 95년기준 6천1백70억원에서 2005년 2조1천
4백40억원으로 부가통신서비스(VAN)이 1천3백44억원에서 4천9백68억원 ,데이
터베이스(DB)5백60억원에서 1천81억원으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94년말 현재 국내에서 부가통신사업을 하는 기업은 2백89개로 이 가
운데 2백48개사가 지난해 7천8백9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는 정보처리가 5천2백98억원으로 전체의 67.1%를 차지해 가장 많
았고 PC통신을 비롯한 부가통신서비스가 1천1백10억원,데이터단순전송이 5백
82억원,데이터베이스 5백1억원,음성정보제공(700) 4백56억원이었다.

조사에서는 또 국민총생산(GNP)에서 부가통신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7
년 0.3 0%에서 2005년에는 0.3 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음성정보서비스사업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현재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