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동안 사업재구축을 이유로 미국기업들의 감원이 잇따랐으나 신규
채용기업도 크게 늘어나 전체고용인력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영협회는 21일 1천3개 중.대형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고용변화추이를 조사해 본 결과 고용순증가율이 전체적으로
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기업중 고용규모를 줄인 기업은 27.3%에 그친 반면 사업확장을
위해 추가고용을 창출한 기업은 조사대상전체의 44%에 달했다.

또 내년 6월말까지 고용전망에 대해 38.5%의 기업이 증가를 계획하고
있는데 비해 고용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22.1%에 불과했다.

감원경험이 있는 기업은 50%에 달했으나 사업축소가 아닌 사업재구축을
목적으로 감원을 실시했기 때문에 감원인력의 60%만큼 새로운 인력을 고용한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에린 그리그만 미경영협회 조사국장은 "단순감원과 사업재구축과정의 인력
절감과는 이제 뚜렷히 구분되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일반적인
시각과는 달리 확장국면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