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남단의 오리역에 인접한 용인군 수지면일원 약 30만평
(100만평방미터)이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될 전망이다.

또 죽전리일원 10만여평은 준도시지역중 아파트건립이 가능한 취락지구로
지정돼 이일대가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모된다.

용인군은 25일 "94년 6월이후 준농림지역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위해
수지면일대에 아파트사업을 불허했으나 이 일대가 내년께 시로 승격될
예정으로 있어 지난달말 경기도에 준농림지에서 준도시지역으로 변경키
위한 토지이용 용도변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아파트건립을 신청한 10개 건설회사및 주택조합과 개발부담금
문제로 갈등을 겪었으나 이 부분이 해결돼 이달말께 경기도의 도시계획
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게 됐다"며 "용인군이 주도적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만큼 내용변경으로 시일이 늦어지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죽전리일원이 아파트건립이 가능한 준도시지역 취락지구로 변경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용인군 수지면 죽전리 산 24번지 일원 9만9,695평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중인 업체들은 모두 7,5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참여업체는 동성종합건설 길훈종합건설 산내들 중명건설
동일종합건설 벽산건설 벽산개발 수지연합주택조합 (주)창우 대진종합건설
등으로 지난달까지 아파트분양을 마무리한 동성종합건설과 길훈종합건설
등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회사및 주택조합들은 빠르면 내년 1월부터 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곳은 분당의 남단에 위치,분당신도시의 생활권을 형성하는데다
인근에는 9개의 각종 학교가 건립돼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또 대규모 쇼핑센터와 농수산물 도매시설이 들어서는 지하철 오리역
역세권이 도보로 1km에 있고 생활여건이 뛰어나 아파트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