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엔선에서 안정되면서 일본 대형조선업체들이 선박
수주 가격경쟁력을 회복, 대대적인 해외선박수주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조선은 선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루마니아로부터
석박용 기계부품을 국내가격보다 절반이상 낮은 가격에 수입하는등 현재
6%선인 선박부문의 해외조달비율을 올해중 15%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쓰이조선은 현재 체코로부터 선박엔진용 강재를 수입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입량을 대폭 늘려 이들 부품전량을 체코제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이시카와지마 하리마중공업은 히로시마의 오제일공장에 1백억엔을 투자,
선박중앙부의 건조라인을 신설했다.

이회사는 신설라인에 첨단 로보트시스템을 도입, 생산선을 종전에 비해
2배가량 높였는데 앞으로 선수 선미및도장공정도 합리화할 예정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올 연말까지 판출공장에 80대의 3차원CAD(컴퓨터지원
설계) 단말기를 도입할 계획이며 NKK도 생산비용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 가공비등의 절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등 한국등지의 경쟁업체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던 선박수주 가격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