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차등화를 위해 보험개발원이 11월중 실시하려던 자동차충돌
시험이 올 12월이후로 연기된다.

25일 보험개발원은 시험장소인 교통안전진흥공단과 자동차성능시험소의
시설사용계약이 늦어짐에 따라 빨라야 올12월께나 공개충돌시험이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자동차 3사의 1천5백 급 차량에 대해 실시할 이번
충돌시험은 차량의 손상도를 비교,사고차량의 수리비등을 산출하고 이를
향후 자동차보험료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시험연구기관 협의체인 RCAR(Research Committee For
Automobile Repairs)의 규정에 따라 국내 3대 메이커의 차량에 대해 시속
15km의 저속충돌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확정했으며 향후 대상차량및 회수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또 시험결과를 자동차업계에 통보해 차량의 설계와 제작과정에 반영하기
로 했다.

이번 보험개발원의 시험결과가 대외적으로 공개될 경우 국내 자동차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자동차업계가 이번 테스트에 커다란 관
심을 기울이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