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폐지에 따른 기업들의 면접강화에 대비,대기업 임원으로 재직중인
동문들을 불러 "모의면접"을 실시하는등 이색 입사시험전략을 펴고있는 대학
이 있어 화제.

경희대학교는 취업을 앞둔 재학생들에게 면접대응력을 키워주기 위해 26일
부터 중앙도서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모의면접및 토론회"에 들어갔
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기업체의 동문출신 임원들이 면접위원으로 나와 학생
들을 상대로 모의면접을 실시했다.

모의면접에는 이중효교보생명사장 권오륜호유에너지사장 양한호현대건설전
무안복현삼성항공부사장 류영걸기아써비스부사장등이 면접관으로 참석해 개
인및 집단토의식 면접을 실시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학교측은 실제 면접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등을 제출케 하고 정장차림으로 면접에 임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면접이 끝나면 학생들에게 강평을 통해 결과를 알려줘 실제 면
접에서 도움을받을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행사에서는 현대 삼성 LG그룹과 교보생명등에 대한 하반기 채용설
명회도 실시됐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