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역시 매출액으로 표시되는 엽업성과라 할수 있다.

그런데 기업마다 기업도에 따른 원가형태(cost behavior)가 상이하므로
매출액이 같더라도 이익은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경영자라면 누구나 회사가 모든 비용을 충당하고도 이익은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경영자라면 누구나 회사가 모든 비용을 충당하고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매출액수준, 즉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손익분기분석은 원가-조업도-이익(cost-volume-profit)관계를 분석하는
기법으로 C.V.P분석이라고도 부른다.

이 분석기법은 단순히 기업의 손익분기점이 얼마인가를 계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고,원가관리나 이익계획등 예산관리 목적으로도 사용할수 있다.

손익분기점 매출액은 전체고정비를 제품품의 공헌이익율로 나누어 계산
한다.

공헌이익(contribution margin)이란 제품의 단위당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것을 말한다.

만약 제품 하나를 만들어 파는데 들어가는 변동비가 7,500원이고 판매
단가가 10,000원이라면 제품 단위당 공헌이익은 2,500원이고 이는 제품
한단위를 추가로 만들어 팔면 이익이 2,500원씩 늘어남을 의미한다.

공헌이익율은 공헌이익을 판매가격으로 나눈 것으로 이 경우에는 25%가
된다.

이 사례에서 기업의 전체고정비가 10억원이라면 손익분기점 매출액은
40억원이 된다.

만약 이 기업의 이익목표가 5억원이라면,매출액은 고정비와 목표이익을
합한 15억원을 공헌이익율 25%로 나눈 60억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손익분기분석과 관련하여 안전한계(margin of safety)비율이란 개념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는 손익분기점을 초과한 매출액을 전체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안전성이 높다고 볼수 있다.

위의 예에서 만약 이 기업이 전체 매출액이 50억원이라면, 안전한계
비율은 손익분기점 매출액 40억원을 초과한 금액 10억원을 전체 매출액으로
나눈 20%가 된다.

손익분기 분석은 기업의 경영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한 매우 유용한
기법이지만 재무제표상의 숫치로부터 손쉽게 계산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모든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확연히 구분하기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현실적으로 한가지 제품만을 생산하는 기업은 드물다는 점도
실제 적용시 난점으로 꼽을수 있다.

하지만 이와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분석은 기업의 수익비용이익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할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재 권 < 공인회계사.삼일회계법인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