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 하디스를 운영중인 세진푸드시스템이 피자사업에 뛰어든다.

세진은 미국 피자업체중 3위로 꼽히는 "스바로(Sbarro)"와 지난 9월 계약
을 체결,로얄티 3.5%지불대가로 스바로의 국내영업권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
기부터 점포를 본격 개설키로 했다.

세진은 이를 위해 부장이하 4명으로 구성된 신규사업팀을 11월중 뉴욕 본
사에 파견,메뉴구성과 인테리어등 스바로점포개설에 관련해 교육시킬 예정이
다.

스바로는 피자를 비롯,파스타 스파게티등을 판매하는 이태리레스토랑으로
미국 전역에 8백개 매장을 갖고있는 대규모 외식업체다.

미국의 스바로는 50평정도 면적의 카페테리아형태가 일반적이나 점포의 입
지와 주변여건에 따라 주차장을 갖춘 풀서비스의 레스토랑이나 소규모의 포
장판매점으로 운영하는등 카멜레온적 점포형태변신이 특징이다.

세진측도 고정화되지 않고 입지조건에 따라 여러 형태의 점포로 운영되는
스바로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국내 점포 확장에 응용,쇼핑센터 주택가 도심
지 사무실거리등 입지를 가리지 않고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스바로의 객단가는 7천원선으로 미국 현지와 같은 중가레스토랑으로 운영
된다.

세진푸드시스템은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대전제아래 지난해부터
신규사업을 검토해왔으며 피자및 이태리음식 전문레스토랑 스바로를 통해 최
근 봇물을 이루는 패밀리레스토랑들과 차별화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