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00억달러 시대] 신흥시장 이렇게 뚫어라 : 이집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호연 < 대우 카이로지사장 >
이집트와 한국의 교역은 이집트가 자본주의 노선으로 방향을 틀은 91년의
걸프전이후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올해초 이루어진 양국간 정식수교로 더욱
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집트는 52년의 낫세르혁명이후 주요산업을 국유화하는등 사회주의 경제
정책을 취해 구소련이나 동구권과 같은 길을 걸어왔다.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적 운영으로 국유화된 대부분 기업들이 적자기업으로
전락해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어왔다.
연관사업이 성장할 여지도 별로 없었다.
관광수입 스에즈운하수입 해외근로자송금등으로 국제수지는 그런대로 흑자
를 유지해 왔으나 무역수지는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작년만해도 수출이 30억달러에 불과한데 비해 수입은 1백10억달러에 달해
9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걸프전이후 경제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집트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국가기관을 포함한 공공기업과 민간기업의
거래관행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점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
국가기관과 공공기업은 여전히 이집트의 주요구매선이나 입찰방식으로
물자를 사는데다 의사결정이 대단히 늦다.
부정부패도 심한 편이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거래관계를 트기가 쉽지
않다.
반면 민간기업은 직거래 방식으로 물건을 수입한다.
아직은 공공기업등에 비해 비중이 떨어지나 기업가정신이 스며들면서
서서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면 이집트시장을 공략하기에 적적한 상품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소비재보다는 가격과 품질에서 우수한 중간재나 자본재를
앞세워야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
경공업분야의 일반소비재는 이미 후발개도국제품이나 인근의 선진국 상품,
또는 이집트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는 주요소비재의 생산설비는 갖추고 있으나 원료공급시스템이
부족하고 자본재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간재와 자본재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는 현재 조립생산을 하지 않으면 시장침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집트도 다른 후진국시장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TV등 가전제품과 자동차가
수입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산업보호를 위해 완제품에 대하여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현지생산이 불가피하다.
세계유수업체들은 이미 현지조립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물론 국내업체도 전자 자동차분야에서 일부가 진출해 있다.
한국은 대이집트수출은 올해 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컬러TV의 경우 LG전자등의 현지조립분을 포함해 이집트시장의
80% 장악하고 있으며 승용차도 현대자동차가 엑셀의조립생산에 들어갔으며
대우와 기아도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와 더불어 타이어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
이집트와 한국의 교역은 이집트가 자본주의 노선으로 방향을 틀은 91년의
걸프전이후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올해초 이루어진 양국간 정식수교로 더욱
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집트는 52년의 낫세르혁명이후 주요산업을 국유화하는등 사회주의 경제
정책을 취해 구소련이나 동구권과 같은 길을 걸어왔다.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적 운영으로 국유화된 대부분 기업들이 적자기업으로
전락해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어왔다.
연관사업이 성장할 여지도 별로 없었다.
관광수입 스에즈운하수입 해외근로자송금등으로 국제수지는 그런대로 흑자
를 유지해 왔으나 무역수지는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작년만해도 수출이 30억달러에 불과한데 비해 수입은 1백10억달러에 달해
9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걸프전이후 경제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집트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국가기관을 포함한 공공기업과 민간기업의
거래관행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점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
국가기관과 공공기업은 여전히 이집트의 주요구매선이나 입찰방식으로
물자를 사는데다 의사결정이 대단히 늦다.
부정부패도 심한 편이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거래관계를 트기가 쉽지
않다.
반면 민간기업은 직거래 방식으로 물건을 수입한다.
아직은 공공기업등에 비해 비중이 떨어지나 기업가정신이 스며들면서
서서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면 이집트시장을 공략하기에 적적한 상품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소비재보다는 가격과 품질에서 우수한 중간재나 자본재를
앞세워야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
경공업분야의 일반소비재는 이미 후발개도국제품이나 인근의 선진국 상품,
또는 이집트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는 주요소비재의 생산설비는 갖추고 있으나 원료공급시스템이
부족하고 자본재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간재와 자본재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는 현재 조립생산을 하지 않으면 시장침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집트도 다른 후진국시장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TV등 가전제품과 자동차가
수입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산업보호를 위해 완제품에 대하여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현지생산이 불가피하다.
세계유수업체들은 이미 현지조립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물론 국내업체도 전자 자동차분야에서 일부가 진출해 있다.
한국은 대이집트수출은 올해 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컬러TV의 경우 LG전자등의 현지조립분을 포함해 이집트시장의
80% 장악하고 있으며 승용차도 현대자동차가 엑셀의조립생산에 들어갔으며
대우와 기아도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와 더불어 타이어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