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의 하향안정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을 앞두고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가재편이 이뤄진뒤 은행 증권 도매등 대중주쪽으로 매기가 이어질 것
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28일 "금리하향세와 주식시장"이란 자료를 통해 지난 80년대
이후 최근까지 시중금리와 종합주가지수추이를 비교해본 결과 금리의 하향
추세가 확인된후 5~11개월가량 지난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상은 금리하락으로 인한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절감이 수익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때까지의 시차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80년대이후 지금까지 7번의 금리하락시기(평균지속기간 11개월)중 조립
금속 운수장비 운수창고 음식료 나무등의 업종이 먼저 장세를 주도한뒤 은
행 증권 도매등 대중주로 매기가 이전되는 현상이 대개 공통적으로 나타났
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증권은 지난 3월초이후 금리의 하향안정추세가
7개월이상 지속돼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업의 수익개선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향후 증시는 실적호전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후에 비제조주를 포함한 대중주가 유동성증대에 힘입어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