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민주당 자민련등 야3당은 28일 92년 대선자금공개를
다시 촉구하면서 6공청문회개최와 노태우전대통령 친인척비리에
대한 검찰의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하는등 대여공세를 가속화했다.

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김대중총재가 대선자금 20억원 수수를
시인한만큼 이제는 김영삼대통령이 밝힐 차례"라면서 "김대통령은
92년 대선당시 노전대통령으로부터 얼마를 받았으며 얼마를 썼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대변인은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대표위원이던 자민련의 김종필총재가
지난27일 당시 각지구당에 평균30억원씩 내려보냈다고 밝혔다"면서
"이대로라면 2백37개 지구당에서 모두 7천1백10억원이 쓰여진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대통령의 대선자금공개와 함께 김대중총재의 20억원
수수시인발언과 김종필총재의 1백억원수수설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김옥숙여사를 포함한 노전대통령 친인척비리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규택대변인은 "노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은 6공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와함께 "김대중총재도 과오를 인정,대국민사
과와 함께 정계를 은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안성열대변인은 "노전대통령은 통치자금조성경위와 함께
92년 대선때 여야후보에게 얼마를 어떻게 주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