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이 최근들어 휘발유 신제품을 판매한 것을 신호탄으로 치열한
판촉 경쟁에 돌입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크린"이라는 휘발유 신제품을 내놓은 유공은
이달부터 판촉행사로 계열 주유소를 통해 주유 고객에게 경품 복권을 나누
어 주는 "즉석 복권행사"를 벌이고 있다.

유공은 또 내달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고객사은 행사인 "패
밀리 콘서트"를 개최한다.

호남정유는 휘발유브랜드인 "테크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15-25일까
지 수도권의 6백여 계열 주유소에서 클래식 곡을 엄선한 테이프와 CD를 선
물하는 "테크론 가을 음악 축제"를 열었다.

호유 관계자는 금년말에 또 판촉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정유는 계열 주유소에서 내달23일까지 예정으로 컴패니언 걸을 동원한
주유 차닦기및 에어로빅 공연 서비스에 들어갔다.

한화에너지도 이달안에 휘발유 신제품 출시를 발표하고 대대적인 판촉행사
를 벌일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내달중에 고급휘발유 판매가 시작되고 전국적인 주유소 거
리제한이 풀릴 예정으로 있어 정유회사들의 판촉행사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