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1월 1일부터 2천cc 이상 대형차의 판매가를
최고 2백10만원까지 할인판매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대의 그랜저 3.0골드가 4천3백50만원에서 4천1백40만원으로
2백10만원 인하되는 것을 비롯해 그랜저 각 모델이 1백30만원에서 2백
10만원까지 내린다.

마르샤는 2.5 V6 골드모델에 한해 2천4백40만원에서 2천3백30만원으로
1백10만원 인하된다.

기아는 포텐샤 3.0 프레지던트의 판매가를 3천4백70만원에서 3천3백만원
으로 1백70만원 인하키로 했다.

현대와 기아가 대형차 판매가를 인하키로 한것은 우성유통과 인치케이프등
수입차업체들이 내년1월부터 적용될 특별소비세 인하분(5%)을 지난1일부터
판매가에 앞당겨 반영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 그랜저의 경우 매달 4천여대가 판매됐으나 수입차업체들의 특소세
인하적용의 영향으로 이달들어 판매량이 3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