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산업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주최로 최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개원12주년기념 중소기업대학원의 밤"행사에서 중소기업대상을 수상한
김명환 경동기공사장(39)은 부단한 기술개발로 기업을 키워가고 있는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창업10년만에 매출액 1백50억원을 바라보는 경동기공은 건축물의
마감재인 석재를 벽면과 연결해주는 석재고정철구를 생산하는 업체.

이 회사는 국내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있을 뿐 아니라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수출하고있다.

"앞으로도 계속 기술개발에 치중하겠다"고 강조하는 김사장은 최근엔
안동대재료공학과연구팀과 공동으로 내부식성이 높은 메탈릭 세라믹
코팅의 제조공정및 용액개발에 성공,오는 96년2월 제품을 내놓을 예정"
이라고 밝힌다.

메탈릭 세라믹코팅이란 철보다 부식이 빠른 금속을 석재고정구 또는
볼트 너트외부에 입혀서 부식방지의 희생매체로 철의 부식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메탈릭 세라믹 코팅이 적용된 제품이 양산되면 현재 내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되고있는 스테인리스석재고정구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사장은 "신제품개발에 주력, 자동차소재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현재 건설중인 강원도 삼척 도계농공단지2천평부지에 건평1천평규모의
공장이 내년2월께 가동되면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될 것입니다"

김사장은 "도계공장이 완공되면 기존의 김포공장은 석재고정구및
볼트너트, 원주공장은 메탈릭 세라믹코팅, 도계공장은 고장력볼트너트
생산으로 특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상공회의소의 상임위원을 맡고있는 김사장은 11월1일 서울여의도
6.3빌딩에서 각계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창립10주년기념행사를 마련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