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스타이그 저 비룡소 간 5,500원 )

예닐곱살짜리 악동의 하루를 담은 동화.

스핑키는 오늘 단단히 화가 났다.

누나는 "스핑키는 스컹크"라 놀리고, 형은 "벨기에의 수도가 필라델피아"
라는 자기 말을 무시하고, 아버지는 이런 형 누나를 야단치지도 않고 출근
하셨기 때문.

이제 그는 정원에 나와 누구의 말에도 대꾸 않고 하룻밤을 보낸다.

문제는 화가 풀린후.쑥스러운 상황때문에 고민하다가 몰래 어릿광대로
분장해 먼저 화해를 청한다.

고집부리는 아이의 심리를 묘사한 저자의 시각이 따스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