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의 현장감독이 공사진행의 전과정을 파악하고 공정의 적정 시공
여부를 확인하는데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정리해 놓은 공사감독매뉴얼이 내년
초에 선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공사현장을 관리 감독하는 현장감독이 착공전에 진행되는
인허가에서부터 시공방법 품질관리요령 준공후 마무리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정리한 "공사감독매뉴얼"을 제작키로 했다
고 31일 밝혔다.

전화번호부 정도의 크기로 제작될 이 매뉴얼에는 건축 토목 전기 조경 기
계등 5개부문별 공정의 시공방법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경험이 적은 현장
감독도 쉽게 공정관리를 할수 있도록 제작된다.

주공은 매뉴얼 제작을 위해 5개부문별로 현장겸헝이 많은 직원들을 집필자
로 선정,집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부장급이상으로 구성된 자체감수단과 각
공정별로 학계와 외국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감수단의 감수를 거쳐 늦어도 내
년 4월까지는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주공관계자는 "잇단 대형건설사고이후 철저한 공사관리감독의 중요성이 높
아지고 있지만 현장감독에 대한 단기교육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있어 이같은
매뉴얼을 만들계 됐다"고 말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