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공동으로 휘발유등 경질유의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31일 대한석유협회에따르면 홍찬기 협회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유공 호남
정유 한화에너지등의 대외업무 실무자들로 구성된 "해외석유조사단 "이 중국
및 일본으로 파견됐다.

이 조사단은 내날7일까지 중국연합석유와 중국석화판매공사과 일본의 석유
협회및 유류수출입회사등 현지의 석유류제품 수입기관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협회관계자는 이 조사단은 국산 휘발유의 수출가능성을 타진하기위해 현지
의 수출입상들과 접촉하며 시장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경우 외국산 휘발유제품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해온 특정석유
제품 수입잠정조치법(특석법)이 내년 3월말로 폐지될 예정으로 있어 운임비
용을 감안할때 한국산 휘발유 제품의 대일 수출 전망이 밝다.

정유업계에서는 국내의 휘발유소비량이 하루 12만~14만배럴정도로 현재 2
만배럴 이상을 수입하고 있으나 정유사들의 증설공장이 내년부터 가동되면서
오히려 공급초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정유사별로 해외판매 방안을 검
토해왔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