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종합건설 천강종합건설 풍림토건등 10여개
업체가 서울시 16개 곳에다 아파트형공장을 건설중이거나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인천 안양 대전 울산등 수도권및 전국의 대도시에서도 아파트형 공장건
립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아파트형공장이 지난 89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지난
94년까지 지어진 물량(10개동)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아파트형공장이 부동
산시장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
업체별로는 에이스종합건설이 강서구 가양동에서 지하1층 지상12층 연면적
5,051평의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중이며 풍림토건이 구로구 독산동에서 지하
2층 지상7층의 아파트형공장을 짓고 있다.
천강종합건설은 구로구 신도림동과 성동구 화양동에서 2개동의 아파트형
공장을,희명주택은 영등포구 당산3가에서 지하4층 지상9층의 아파트형공장을
각각 분양중이다.
수도권에서는 동일토건이 안양시 인덕원사거리에서 1-3차 사업으로 지하3
층 지상7층 3개동(연면적 1만3,000평)의 아파트형공장을 분양중이며 성진산
업개발이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서 2개동을,고려다이아몬드공업이 인천시석
남동에다 연면적 1만5,000평을 아파트형공장으로 짓고있다.
지방에서는 경원건설이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서 지하2층 지상9층의 아파트
형공장을,세운주택이 울산시 중구 효문동에서 지하1층 지상9층의 아파트형
공장을 각각 건립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이 전국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파트형공장
의 입지가 대도시에 위치,교통이 편리하고 노동력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아파트형 공장을 총량규제에서 제외하고 자연보전권역 비공단지
역에서 신설키로 허용키로 한데 내년부터 아파트형공장 사업자에게 건축비의
50%를 지원키로 해 사업여건이 용이하다.
이와함께 입주 중소기업에 대해 내년부터 지금의 분양가 50%에서 분양가
70%까지 장기융자로 지원한데 이어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장부지난 해소
와세수증대를 위해 입주업체에 지방세와 취득세 등록세등를 면제키로 하는등
혜택이 많아 아파트형공장이 자금이 취약한 중소업체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
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